제주에서 여행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을 하다 보니, 매일같이 자연으로부터 삶의 가르침을 배웁니다.
오늘 깨달은 교훈은 이렇습니다.
“미완성된 것을 함부로 보여주지 말라.”
자연은 과정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때가 무르익으면, 그제야 세상 앞에 화려한 날개를 펼쳐 보입니다. 인간의 삶도, 우리의 사업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머릿속에만 머물러야 할 작은 아이디어와 계획을 서둘러 밖으로 꺼내 놓으면, 그 미완의 모습이 오래도록 남아 완성품의 빛을 가리기도 합니다.
저 역시 요트 사업을 준비할 때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생각을 꺼내 놓았고, 시장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습니다. 신뢰를 얻지 못한 것이지요. 하지만 충분히 준비되고 다듬어진 모습으로 내놓았을 때, 비로소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생기고 감동을 줄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자연은 늘 이렇게 말해주는 듯합니다.
“무르익는 순간까지 기다려라.”
서둘러 미완성의 상태를 드러내기보다, 묵묵히 완성도를 높이고 힘을 쌓아가는 것이 훨씬 큰 울림을 줍니다.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며, 내 여행 또한 지향해야 할 길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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