㉓
젊었을 때의 나는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했다.
어떻게 보일까, 무시당하지 않을까, 뒤처지는 건 아닐까.
그래서 남과 비교했고, 남의 기준에 맞추려 애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됐다.
타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정작 내 삶은 흐려진다는 것을.
사람들은 생각보다 내 삶에 오래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건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다.
나는 요즘 불필요한 비교를 줄이려 한다.
남의 속도보다 내 방향을 보고, 남의 기준보다 내 리듬을 지키려 한다.
제주에서 살아가며 나는 조금씩 단순해졌다.
좋아 보이는 삶보다 편안한 삶이 더 중요해졌고, 인정받는 삶보다 흔들리지 않는 삶이 더 좋아졌다.
타인의 시선은 끝없이 나를 흔들지만, 내 기준은 나를 다시 중심으로 데려온다.
나는 이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보다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한 줄 정리
남의 시선을 따라가면 흔들리고, 내 기준을 따르면 단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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