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프랭클린은 말했다.
"모든 물건을 제자리에 두고, 모든 일은 시간을 정해놓고 하라."
젊은 시절에는 질서를 답답한 규칙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깨닫는다.
자유로운 삶은 질서 위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지금의 나는 비교적 단순한 삶을 산다.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쓰고, 배드민턴으로 땀을 흘리고, 여행객들과 제주를 함께 걷는다.
특별한 비결은 없다.
그저 해야 할 일을 정해진 시간에 하는 것뿐이다.
여행가이드에게 질서는 더욱 중요하다.
비행기 시간, 도항선 시간, 식사 시간, 관광지 이동 시간.
하나라도 어긋나면 여행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좋은 가이드는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전체 흐름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돈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 건강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을 보면 능력 부족보다 질서 부족인 경우가 많다.
물건이 흩어지면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시간이 흩어지면 인생이 흩어진다.
나는 요즘 더욱 단순하게 살려고 한다.
꼭 필요한 물건만 두고, 꼭 필요한 사람만 만나고, 꼭 해야 할 일에 집중한다.
질서는 삶을 억압하는 규칙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 위한 공간이다.
오늘도 나는 하루의 순서를 지킨다.
그 작은 반복이 결국 인생을 만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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