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벽 5시 30분에 배드민턴을 친다.
시간은 7시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젊었을 때는 운동을 하지 않았다.
시간이 없어서라기보다
굳이 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60대에 들어서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사람은 결국
'몸이 버티는 만큼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돈도 중요하고
일도 중요하지만
몸이 무너지면
그 모든 것은 의미가 없어진다.
그래서 나는 새벽을 선택했다.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시간,
세상이 아직 움직이기 전의 시간.
그 시간에 몸을 움직이면
하루가 단단해진다.
땀이 흐르기 시작하면
생각도 단순해진다.
복잡했던 일도
라켓을 몇 번 휘두르고 나면
별일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안다.
이 새벽 운동이
나의 노년을 지켜줄 것이라는 것을.
나는 지금
젊어지기 위해 운동하는 것이 아니다.
"늙어도 무너지지 않기 위해 운동한다."
그리고 이 루틴이
나의 하루를 지탱한다.
새벽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낮에는 제주를 안내하고
밤에는 조용히 하루를 정리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사람의 인생은
결국 루틴이 만든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라켓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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