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나는 예전에는
과거를 자주 꺼내봤다.
잘한 일은 붙잡고 싶었고,
실수한 일은 지우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과거는 바꿀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것을.
나는 중국에서의 20년,
그리고 택시를 하던 시절을
이제는 담담하게 바라본다.
후회도 있고,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는다.
과거에 오래 머물수록
현재는 흐려지고
앞으로 가는 힘은 약해진다.
나는 이제
과거를 해석하려 하지 않는다.
그저 인정한다.
그걸로 충분하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결과일 뿐이고,
앞으로의 나는
현재의 선택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나는
뒤를 돌아보는 시간보다
앞을 정리하는 시간을 더 쓴다.
나는 오늘을 산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다.
한 줄 정리
과거를 놓는 순간, 현재가 선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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