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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골든타임/한자로 읽는 세상

放下, 그리고 가벼워진 인생

by 郑师傅 2026. 6. 6.

예전의 나는 많은 것을 붙잡고 살았다.

사람을 붙잡았고, 기회를 붙잡았고, 이미 지나간 시간까지 붙잡으려 했다.

관계가 멀어지면 아쉬워했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마음이 흔들렸다. 어쩌면 나는 잃지 않기 위해 애쓰며 살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조금씩 알게 되었다.

인생은 붙잡는 기술보다 내려놓는 기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중국어에 放下(방하) 라는 말이 있다.

내려놓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것은 포기가 아니다. 도망도 아니다.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한 집착을 놓고,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선택이다.

나는 이제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 맞지 않는 관계는 정리하고, 불필요한 논쟁은 피한다.

지나간 실수도 내려놓는다. 어차피 과거는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오늘 새벽 글쓰기와 배드민턴장에서 흘리는 땀, 제주의 바람을 맞으며 치르는 행사(가이드 행사를 칭한다), 나를 위한 온전한  식사, 그리고 하루를 정리하며 남기는 짧은 글 한 편에 집중한다.

신기하게도 내려놓기 시작하니 삶은 더 가벼워졌다.

가벼워졌기에 더 멀리 갈 수 있었고, 비워냈기에 더 소중한 것들이 들어왔다.

인생의 후반전은 더 많이 가지는 경쟁이 아니라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시간인지도 모른다.

오늘도 나는 연습한다.

붙잡아야 할 것은 붙잡고, 놓아야 할 것은 놓는 연습.

그것이 지금 내가 생각하는 放下의 의미다.

> 놓는다고 잃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내려놓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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