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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골든타임/마음의 돌담

無頉(무탈), 淡然, 그리고 平常心

by 郑师傅 2026. 6. 23.

무탈, 담연, 그리고 평상심

나는 요즘 종종 **무탈(無頉)**이라는 단어를 생각한다.

젊은 시절의 나는 성공과 성취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다. 남들보다 앞서고 싶었고,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었다. 그러나 예순을 넘긴 지금의 나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나는 이제 큰 성공보다 무탈한 하루를 더 소중하게 여긴다.

아침에 눈을 뜨고 배드민턴을 치고, 건강하게 일하고, 좋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무탈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나는 아직 **담연(淡然)**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다.

오늘처럼 비가 오고 풍랑주의보가 뜨면 아쉬운 마음이 생긴다. 기대했던 일정이 취소되면 실망도 한다. 행사가 잘되기를 바라고, 내가 쓴 글에 좋은 반응이 있기를 기대한다.

기대가 있으니 실망도 있다.

그래서 나는 아직 세상사에 마음이 움직이는 사람이다.

그러나 예전과 다른 점도 있다.

예전에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분노하거나 조급해했다면, 지금은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라고 말하며 마음을 다독인다.

아마 이것이 내가 배우고 있는 담연함일 것이다.

그리고 내가 궁극적으로 닿고 싶은 곳은 **평상심(平常心)**이다.

좋은 일이 생겨도 지나치게 들뜨지 않고, 나쁜 일이 생겨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마음.

성공해도 나이고, 실패해도 나이며, 맑은 날에도 나이고, 비 오는 날에도 나인 상태.


쇼펜하우어를 읽고, 스토아 철학에 끌리는 이유도 결국 여기에 있다.

세상은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내 마음은 내가 다스릴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마음의 돌담을 쌓는다.

세상의 바람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다.

바람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다.

지금의 나는 무탈을 소중히 여기며 살고 있다. 담연함을 배우고 있으며, 언젠가는 평상심에 조금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

그것이 내가 나이 들어가며 얻고 싶은 가장 큰 지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