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醉君復樂,陶然共忘機
나는 취하고,
그대 또한 즐거워하니,
도연(陶然)히 함께 세속의 계산과 분별을 잊는다.
의미 풀이
- 我醉(아취) : 나는 술에 취하고
- 君復樂(군부락) : 그대 또한 즐거워한다
- 陶然(도연) : 근심 없이 흠뻑 즐거운 상태
- 共忘機(공망기) : 함께 속셈과 이해관계, 세속의 계산을 잊는다
여기서 機(기)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꾀', '계산', '이해득실을 따지는 마음'을 뜻한다.
그래서 이 구절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장면이 아니라,
좋은 벗과 함께 있을 때는
세상의 이해관계도,
성공과 실패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정사부식 해석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만나는 이유가 달라진다.
어떤 이는 정보를 얻기 위해 만나고,
어떤 이는 이익을 위해 만난다.
하지만 정말 귀한 인연은
함께 차 한 잔 마시며
세상 걱정을 잠시 잊고,
계산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순간만큼은
누가 더 가졌는지,
누가 더 성공했는지 중요하지 않다.
그저 같은 하늘 아래 앉아
웃고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我醉君復樂,陶然共忘機.
인생 후반부에 가장 귀한 벗은
함께 세상을 잊을 수 있는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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